KT, AX 매출 22% 성장…데이터센터가 실적 뒷받침
핵심 요약
KT의 2분기 실적은 통신 사업 둔화와 개인정보 유출 관련 비용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AX 매출은 22.3%, KT클라우드 매출은 19.8%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KT는 2028년 AX 매출 두 배 확대와 ROE 9~10% 달성을 추진한다.
KT가 통신 본업의 성장 둔화와 개인정보 유출 여파 속에서도 AI·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수익 기반 확대에 나섰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6조6799억원, 영업이익은 64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1%, 영업이익은 36.1% 감소했으며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분양이익의 기저효과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540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줄었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위약금 면제 기간의 가입자 이탈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8% 감소했고, 홈유선전화 축소로 유선 매출도 1.5% 줄었다. 반면 AX 매출은 금융권의 AI 도입 수요와 KT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22.3% 증가했다.
KT는 상반기에 AI 기반 개발·운영체계 구축을 포함한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 구축과 운영도 맡고 있다. KT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2654억원으로 19.8% 늘었다.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과 설계·구축·운영 사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고, 서울·경북 멀티 리전 공공 클라우드 구축도 마쳤다.
KT는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 9~10%를 달성하고 AX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하며 저수익 사업 정비와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추진한다.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9월 9일까지 마무리하고 주당 600원의 2분기 배당금은 13일 지급한다. 박윤영 대표 등 경영진은 50여 명의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가 참석한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