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X 중심 체질 전환…2028년 ROE 10% 겨냥
핵심 요약
KT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36.1% 감소했다. 회사는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고 ROE 9~10% 달성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자사주 7500억원을 매입·소각하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도 확대한다.
KT가 인공지능전환(AX)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2028년까지 75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 12일 공개한 2026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 당기순이익 480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1%, 36.1%, 34.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분양이익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해킹 사고 이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약 540억원의 과징금은 이번 분기 영업외비용에 포함돼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반면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와 KT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22.3% 늘었다. KT는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를 구축·운영하고, 상반기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KT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50여명이 참석한 ‘2026 KT 코퍼레이트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2028년 AX 매출을 2025년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9~10%와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데이터센터와 AI 엣지, 해저케이블, 위성 인프라를 플랫폼·AI 모델 역량과 결합하고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에서는 저수익·저성장 분야의 합리화를 마무리하고 추가 정리 대상을 찾는다. 고객 관리와 개통·A/S, 네트워크 운용에도 AX를 적용해 비용과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 2분기 장부가 기준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종속기업투자 등 12조3000억원 규모 자산 가운데 전략적 효용이 낮아진 자산은 유동화를 확대한다. 올해 추진 중인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다음 달 9일까지 끝낼 예정이며, 추가 환원 뒤 남는 잉여현금은 재무구조와 사업 시너지를 고려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도 하반기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