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회복 전망…DC·해저케이블 성장축
핵심 요약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648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7.4% 웃돌았다. 3분기부터 통신 본업 정상화와 그룹사 이익 기여로 실적 개선이 예상됐다. 데이터센터와 해저 케이블 증설이 2031년까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KT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돈 점과 3분기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1% 줄어든 약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6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7%였으며,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약 7.4% 높았다.
시장 기대를 넘어선 영업이익에는 그룹사 자산 매각 400억원과 대전 둔산 분양 350억원을 합친 75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영향을 미쳤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약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7.0% 줄어든 3890억원이었다. 자회사 KT에스테이트 매출은 호텔 사업 성장과 대전 둔산 분양 매출 반영으로 80.1% 늘었고, KT클라우드는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DBO 매출 확대에 힘입어 19.8% 증가한 26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통신 본업 정상화와 약 2000억원 규모의 그룹사 이익 기여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 무선 서비스의 상위 요금제 판매 확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도 회복을 뒷받침할 요소다.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 400MW와 서부·남부권 600MW를 합친 약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추가 증설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총 설치 용량은 현재 163MW에서 2031년 1.2GW로 늘어나고,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4조4000억원과 41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해저 케이블 용량도 현재 36Tbps에서 90Tbps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8년 4분기 완공을 거쳐 아시아와 북미 프로젝트까지 마무리되는 2031년에는 이 부문에서 약 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KT 별도 시장가치 14조3000억원과 주요 자회사 가치 2조4000억원이 반영됐다. 풍부한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4분기 배당금이 상향될 가능성도 투자 판단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