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필승조로 거듭난 스기모토, NPB도 주목
핵심 요약
스기모토 코우키가 51경기 17홀드로 홀드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2군 재정비와 투구판 위치 변경, 스플리터 연마를 거쳐 KT의 핵심 불펜으로 도약했다. NPB 복수 구단의 관심이 커지면서 10월 신인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떠올랐다.
KT 위즈의 일본인 우완 스기모토 코우키가 아시아쿼터를 통해 KBO리그에 진출한 뒤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으며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기모토는 51경기에서 17홀드를 올려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오는 10월 열리는 NPB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전의 중심에는 7월의 가파른 상승세가 있다. 스기모토는 7월 1일 한화전에서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은 뒤 13경기에서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1.38과 19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7경기 연속 홀드를 작성했고, KT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며 월간 최우수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를 거쳐 총액 12만 달러에 KT 유니폼을 입은 스기모토는 최고 시속 154㎞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갖췄지만 첫 프로 무대의 압박 속에서 흔들렸다. 5월 말 평균자책점이 6.48까지 치솟아 2군으로 내려갔고, 2주간 재정비한 뒤 6월 11일 복귀했으나 그달에도 평균자책점 5.27로 기복을 보였다.
2군에서는 투수판을 밟는 위치를 1루 쪽에서 3루 쪽으로 옮겨 릴리스포인트를 앞당기고 팔을 더 강하게 휘두르는 투구를 익혔다.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는 접근으로 스플리터도 연마해 기존 주무기 커터와 함께 승부구로 활용하고 있다. NPB 복수 구단이 이 변화를 지켜보는 가운데 스기모토는 현재 성과에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겠다면서도 기회가 생기면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