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정체 속 AX 매출 22.3% 성장
핵심 요약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부동산 분양이익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36.1% 감소했다. 통신 부문이 정체된 가운데 AX 매출은 22.3% 늘고 금융권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KT는 2028년까지 AX 매출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6799억원, 영업이익은 6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48억원보다 36.1%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복합개발 분양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실적 감소의 주된 배경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6035억원을 7.4% 웃돌았고, 1분기 4827억원과 비교하면 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5% 줄었다.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한 과징금 54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통신 부문의 성장세도 정체됐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여파로 1.8% 감소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1% 늘었다. 미디어 매출은 광고와 유료 시청(PPV) 부진으로 0.5% 줄었다.
기업서비스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지만, AI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인공지능 전환(AX) 매출은 22.3% 증가했다. KT는 상반기 금융권에서 AX 사업 22건을 수주했으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상담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고 있다. 통신 본업의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기업 대상 AX 사업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실적에서 확인됐다.
KT는 AX 매출을 2028년까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민혜병 KT 재무실장은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13일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