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승부수 대니엘, 제구와 긴 릴리스로 첫선
핵심 요약
KT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이 7일 수원 롯데전에서 데뷔한다. 세 종류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약 2m의 익스텐션이 핵심 무기다. KT는 강속구 중심의 사우어를 대신해 제구와 운영 능력이 뛰어난 대니엘을 선택했다.
KT 위즈가 강속구보다 정교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운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29)에게 선두 경쟁의 중요한 역할을 맡긴다. 지난달 30일 총액 40만6000달러에 합류한 대니엘은 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여러 후보 가운데 스트라이크존 공략 능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대니엘을 선택했다.
대니엘은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커터를 원하는 지점에 던지는 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좌타자에게 효과를 봤던 체인지업은 결정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져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땅볼이나 뜬공 등 약한 인플레이 타구를 끌어내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삼진도 노리지만 빠른 승부를 우선하는 투구 방식을 준비했다.
KT가 앞서 영입했던 맷 사우어는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지녔으나 18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101⅓이닝 동안 탈삼진은 71개였고 스트라이크존을 안정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KT는 이번 교체 과정에서 직구가 돋보인 장신 좌완 후보보다 변화구와 운영 능력이 나은 대니엘을 택하며 외국인 투수 선택의 방향을 구위에서 제구로 바꿨다.
신장 185㎝인 대니엘은 약 2m의 익스텐션도 갖췄다. 키 198㎝의 커티스 테일러, 196㎝의 크리스 페덱과 비슷한 수준으로, 타자와 가까운 지점에서 공을 놓아 측정 구속 이상의 체감 속도를 만들 여지가 있다. 과거 아내의 임신으로 KT와의 계약을 미뤘던 그는 이번 제안을 받아들였고, 케니 로젠버그 등 한국에서 뛴 지인들에게 타자 성향과 승부 방식을 물으며 준비했다. 5일 현재 리그 1위인 KT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