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변형 문자 거르는 AI 스팸 방어망 전면 가동
핵심 요약
KT가 AI 스팸 차단 기능을 KT와 KT 알뜰폰 전체 고객에게 무료로 확대했다. 전면 적용 초기 오차단율은 0.003%였으며 전체 스팸 차단 건수는 3.5% 증가했다. KT는 이달 중 차단 내역을 즉시 보여주는 실시간 알림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KT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기능을 자사 이동통신과 KT 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자 전원에게 확대 적용했다. 이 기능은 특수문자를 끼워 넣거나 문장 형태를 바꾼 신종 스팸까지 24시간 탐지해 차단한다. KT 고객은 기존 ‘(안심)스팸차단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6일 KT 주가는 400원 오른 5만2900원으로 0.76% 상승했다.
전면 적용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계된 오차단율은 0.003%였고, 이와 관련한 고객 문의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기존 방식으로 걸러내기 어려웠던 변형 메시지가 새롭게 탐지되면서 전체 스팸 차단 건수는 3.5% 늘었다. 시스템은 주말과 야간에도 중단 없이 작동하며, KT는 확대 이후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번 기술은 정해진 키워드와 규칙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판별하던 기존 차단 방식의 빈틈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개발됐다. 최근 발송자들이 차단 기준을 피하려고 본문에 특수문자를 섞거나 표현과 문장 구조를 바꾸는 사례가 늘어난 데 대응한 것이다. KT는 지난 1월 ‘KT 스팸차단’ 앱에서 스마트 차단 수준을 ‘높음’으로 설정한 약 80만 명을 대상으로 기능을 시범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성능을 검증했다.
KT는 이달 중 차단된 스팸 내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스팸차단 실시간 알림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용자는 알림을 통해 차단 현황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최세준 KT Customer부문 Customer전략본부장 상무는 이번 기능이 고객보호365TF 활동의 하나로 개발됐다며, 스팸과 디지털 범죄에 대응하는 기술을 계속 고도화해 AI 기반의 예방 중심 고객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