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현수, KBO 최초 17시즌 연속 100안타 금자탑
핵심 요약
KT 김현수가 KBO 최초로 17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18일 LG전에서 1회 안타와 4회 동점 적시타로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는 감독들과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타자 김현수(38)가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7시즌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4회에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날 KT는 17안타를 몰아치며 8-2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김현수는 1회 1사 후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시즌 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2로 뒤진 4회 무사 2루 상황에서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 타구가 시즌 100안타이자 동점 타점이 됐다. 앞선 16~17일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98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2008년 168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16~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100안타 이상을 생산했다. 2018년 LG와 자유계약(FA) 계약을 체결한 뒤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양준혁, 박한이와 함께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경기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현수는 그동안 함께한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닌데 계속 믿어주고 내보내 주셔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프지 않은 것, 남들보다 내구성이 좋은 것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공을 돌렸다. 김현수는 KT와 3년 FA 계약을 맺은 상태로, 20시즌 연속 100안타 가능성에 대해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리그 최고령인 삼성 최형우(42)가 여전히 건재한 만큼 김현수의 기록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