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선두 향방 가를 60승 문턱
핵심 요약
KT와 삼성은 나란히 59승을 기록해 60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역대 60승 선착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비율은 77.8%다. 폭염으로 미뤄진 일정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은 순위 및 개인 타이틀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KBO리그 선두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시즌 60승을 눈앞에 두고 선두 경쟁을 재개한다. 10일 현재 KT는 59승 2무 36패, 삼성은 59승 2무 39패로 두 팀 모두 1승만 추가하면 60승 고지에 오른다. 삼성은 KT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역대 60승에 먼저 도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비율은 전·후기와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36차례 중 28차례인 77.8%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온 KT는 6연승 도중 폭염으로 일정이 중단됐고, 2연패 중이던 삼성은 휴식 기간을 전력 정비에 활용했다. 삼성은 지난 7일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와 결별하고 미야모리 사토시를 영입했다. 선두 탈환을 겨냥한 선수 교체까지 단행하면서 두 팀의 60승 선착 경쟁은 정규시즌 우승 구도의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전반기 선두권에서 경쟁했던 3위 LG 트윈스도 폭염 휴식기를 반등의 계기로 삼는다. LG는 후반기 3승 1무 12패로 주춤했고,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IA 타이거즈에 각각 1.5경기와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리그 재개 뒤에는 10위 키움 히어로즈와 9위 SSG 랜더스를 차례로 만난다. 반면 남부권 연고팀 KIA와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31일 이후 8경기를 건너뛰어 10일간의 공백 뒤 경기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미뤄진 경기 증가는 개인 타이틀 경쟁과 9월 중순 예정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홈런 33개로 선두인 KIA 김도영은 대표팀 차출 전까지 기록을 쌓아야 한다. 홈런 경쟁자인 LG 오스틴 딘은 31개, KT 샘 힐리어드는 29개를 기록 중이며,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출전할 수 있다. 다승 상위권의 한화 이글스 왕옌청은 10승, 두산 곽빈과 최민석은 각각 9승을 올렸고 세 투수 모두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