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AT3U 궤도 하강 가속…DORB 우주 검증 완료
핵심 요약
KSAT3U에 탑재된 궤도하강장치 DORB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장치 전개 후 궤도 하강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고 동시 발사 위성과 80~150㎞의 고도 차이가 나타났다. 카이로스페이스는 하반기 유럽 지상 실증을 거쳐 해외 사업화를 추진한다.
카이로스페이스가 초소형위성용 궤도하강장치 ‘디올빗 시스템(DORB)’의 우주 환경 성능 검증을 마쳤다.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로 투입된 3U급 위성 KSAT3U에서 약 1년간 정상 운용한 뒤 장치를 전개한 결과, 궤도 하강 속도가 전개 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KSAT3U의 현재 고도는 누리호에 함께 실렸던 다른 초소형위성보다 약 80~150㎞ 낮다. 위성은 DORB 전개 이후에도 정상 작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부산신항 지역을 촬영한 영상도 전송했다. 궤도 변화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공개한 위성 추적 객체번호 56746을 이용해 일반인도 확인할 수 있다.
DORB는 임무가 끝났거나 고장 난 위성이 저궤도에 장기간 머물며 우주쓰레기로 남는 것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위성의 표면적을 넓혀 대기 항력을 키우고 자연적인 고도 저하를 앞당기는 구조다. 수납 상태에서는 0.25유닛 크기이며, 금속 코팅 폴리머 필름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접어 넣었다가 작동 시 넓은 구조물로 펼친다. 1유닛은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규격이다.
KSAT3U는 지표면 편광 관측을 통한 기상현상 관측과 함께, 부피를 키워 저항을 높이는 위성 자체 처분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발사됐다. 카이로스페이스는 이번 우주 실증을 토대로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추가 지상 실증을 진행하고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경우 대표는 성과를 유럽 실증과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