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 디지털자산 보험 보장 600억원으로 상향
핵심 요약
KODA가 KB손해보험과 최대 400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한도는 기존 2000만달러의 두 배이며 약 600억원으로 법정 최저 기준을 100배 이상 웃돈다. 법인시장 개방과 기관 수요 확대에 맞춰 커스터디 업계의 보험·보안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보험 보장 한도를 종전의 두 배로 확대했다. KODA는 3일 KB손해보험과 최대 4000만달러, 약 600억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전용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업계에서 가장 큰 수준의 보장 규모라는 설명이다.
새 보험은 KODA가 수탁한 디지털자산이 훼손되거나 분실·도난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보장 한도는 기존 2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늘었다. KODA는 지난해 7월 법정 의무보험과 별도로 임의보험에 가입했고, 약 1년 만에 보장 규모를 다시 확대했다. 커스터디는 기관과 법인의 디지털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탁 서비스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커스터디 사업자가 보험이나 준비금으로 갖춰야 하는 최저 보상 한도는 5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의 약 600억원 보장 규모는 법정 기준을 100배 이상 웃돈다. KODA는 2020년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투자증권과 IBK캐피탈, 교보증권 등도 주주로 참여했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투자회사와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기관의 커스터디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커스터디 업계에서는 보험 한도와 보장 범위, 보안 수준을 기관 고객의 요구에 맞추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KODA는 이번 증액을 바탕으로 법인시장 개방 이후 기관 자금을 수탁할 수 있는 고객 자산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