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6도 광주서 실전 훈련…재개 대비 구슬땀
핵심 요약
KIA가 36도까지 오른 광주에서 이틀 연속 야외 훈련을 소화했다. 잠실 LG 3연전 개최 여부가 확정된 뒤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다. 5위 KIA는 촘촘한 순위 경쟁에 대비해 더위 적응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KIA 타이거즈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이틀 연속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5시에 시작했던 훈련을 이날은 서울 이동 가능성을 고려해 오후 3시로 앞당겼다. 당시 광주 기온은 36도였고 그라운드에서는 뜨거운 지열까지 올라왔지만, 선수들은 타격과 수비 펑고 등 평소 훈련 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KBO는 이날 실행위원회를 열었으며 6일까지 예정됐던 정규시즌 경기는 모두 취소·연기된 상태다. KIA는 7일부터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를 일정이지만 시즌 재개 발표가 나온 뒤 서울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 예약은 마쳤으나 잠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다음 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먼저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광주 훈련을 이어갔다.
기아챔피언스필드 더그아웃에는 천장 내장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이동형 냉방기를 주로 사용하는 다른 구장보다 대기 환경이 쾌적하다. 다만 그라운드에서는 냉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무더위에도 실내보다 야외 훈련을 선호했다. 전상현은 평소에도 가능한 한 밖에서 훈련하는 편이고, 카스트로는 한국의 최근 더위가 베네수엘라 여름과 비슷하지만 경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도영도 유니폼을 입고 땀 흘리는 야외 훈련이 실내 타격보다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투수들은 공간이 짧고 답답한 실내보다 야외 캐치볼과 스트레칭을 선호하며, 타자들도 실내 타격이 가능하지만 야외에서 공을 치는 감각을 더 편하게 여긴다. 이범호 감독은 일정 중단이 하루 이틀로 끝날 사안이 아닌 만큼 재개 시점과 관계없이 더위에 적응하고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KIA는 현재 4위 두산 베어스에 0.5경기 뒤진 5위다. 3위 LG와는 2경기, 6위 한화 이글스와는 4경기 차여서 시즌 재개 뒤 순위 경쟁에 대비한 컨디션 유지가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