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이의리 불펜 기용 지속…'자신감 회복' 중점
핵심 요약
KIA 이범호 감독이 이의리를 불펜에서 1이닝씩 기용하며 자신감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의리는 후반기 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데뷔 첫 구원승을 기록했다. 당분간 중간계투로 운영되며, 향후 보직은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좌완 투수 이의리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감독은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를 하루 휴식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의리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등판한 상태였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불펜에서 1이닝씩 던지며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어떤 보직이 가장 적합할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의리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16일 SSG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17일 경기에서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구원승을 따냈다. 이 감독은 “1이닝씩 던지는 게 맞는지, 2~3이닝을 던지는 게 나은지 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1이닝을 던지면서 자신감이 붙었으니 흔들리는 시점이 올 때까지 그렇게 써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의리는 중간계투로 후반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출발했으나 부진이 길어지면서 불펜에서 재정비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6월에는 일본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선발 때는 심리적 부담이 있었을 텐데, 불펜에서는 뒤에 투수들이 있으니 타자들도 볼 배합 등을 신경 써야 해서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이의리가 불펜에서 더 편안함을 느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1이닝을 맡아 이기는 경기에 던질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12-2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불펜에서는 이태양과 이형범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추가 투수 소모 없이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이태양은 이의리에 대해 “구위가 정말 강력하다. 좌완인데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던진다. 요즘 힘든 점도 있겠지만 배워가고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