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호령, '호수비'로 승리 견인…'외야수니까'
핵심 요약
KIA 김호령이 18일 SSG전에서 다이빙 캐치 후 더블 플레이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쉬운 타구는 아니지만 외야수니까'라며 담담하게 수비를 돌아봤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의 공수주 활약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중견수 김호령이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공수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김호령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특히 5회말에는 다이빙 캐치 후 1루 주자까지 잡아내는 더블 플레이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2로 앞선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SSG 박성한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하자 김호령은 전력으로 달려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어 곧바로 1루에 송구해 귀루하지 못한 주자 정준재까지 아웃시키며 혼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이 수비를 지켜본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와우'라고 외치며 감탄했고, 경기 후에는 김호령에게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포옹했다.
김호령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잡아야겠다고 생각해 뛰어갔고, 다이빙하면 잡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잡은 뒤 송구로 주자까지 잡아낸 게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쉬운 타구는 아니지만 외야수니까 그런 것 같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타구를 한두 번만 봤고 주자 위치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매일 외야 수비를 하다 보면 타구가 어디쯤 올지 알게 된다. 그런 타구를 많이 연습하다 보니 몸에 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호령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왼쪽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팀의 5점 빅 이닝 발판을 마련했다. 팀 내부 규정상 타자 주자의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에 벌금이 부과되지만, 그는 승리를 위해 몸을 던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호령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했고, 5회말 더블아웃 플레이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