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 국산 경량 AI로 냉간압연 현장 검증
핵심 요약
KG스틸이 당진공장 냉간압연 공정에서 SK텔레콤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실증한다. 온프레미스 보안과 한국어·철강 현장 용어 이해력이 국산 모델 선택의 핵심 배경이다. 2027년 생산라인 적용을 검토하고 2030년부터 전 공장의 지능형 제조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KG스틸이 SK텔레콤의 경량 인공지능 모델 ‘A.X K2 라이트’를 활용한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기술실증에 착수했다. 실증 무대는 당진공장의 냉간압연 공정이다. 철강 현장의 비정형 한국어와 작업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는지, 민감한 설비·조업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SK텔레콤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2차수 모델 A.X K2에서 파생된 데모 버전에 KG스틸의 설비·조업 자료를 연계했다. 냉연 강판과 표면처리 강판 생산의 첫 관문인 냉간압연 공정에서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 작업자 활용성을 확인하고 있다. KG스틸이 현장 개선 의견을 제시하면 SK텔레콤이 이를 모델과 서비스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실증이 진행된다.
보안과 한국어 처리 능력이 국산 모델 선택의 핵심 배경으로 꼽혔다. 제조 AI는 생산지시와 고객 정보, 실시간 조업 데이터가 저장되는 시스템에 연결될 수 있어 외부 클라우드 이용에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철강 현장에는 공식 문서에 없는 약어와 작업 용어도 많다. 외산 솔루션을 학습시킨 시험에서는 한국어 문맥 이해 성능에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으며, 장기 이용 비용과 학습 데이터 보호 문제도 검토 대상이 됐다. KG스틸은 정부 제조 AI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AI 에이전트는 설비를 직접 제어하지 않고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상이나 품질 문제가 생기면 과거 조치 사례와 대응 방안을 수초 안에 정리해 제시하고, 최종 판단은 작업자가 맡는다. 현재는 제한된 내부 자료로 질의응답 성능을 확인하는 초기 단계다. 앞으로 설비 이상 사례와 조치 자료를 추가 학습시켜 환각 없는 답변을 검증하고, 예지보전·공정값 예측 모델과도 연결한다. KG스틸은 실증을 마친 뒤 2027년 생산라인 적용을 검토하고, 피지컬 AI를 결합해 2030년부터 전 공장의 지능형 제조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