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외국인 심판 접대 의혹, 일본인 명단도 포함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접대 의혹에 일본인 심판진이 포함돼 일본 축구계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한국 대표팀 경기에 배정됐던 일본인 심판들의 실명이 드러났고, 조사 문건에는 일본인 심판 2명에 대한 성접대 내용이 적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래된 사건과 짧은 문서 보관 기간으로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며 현재 내부 관리 지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팀 경기 등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진에게 모두 7차례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경기의 심판진에 일본인들이 포함되면서 2026~2027시즌 J리그 개막을 앞둔 일본 축구계에도 파장이 번지고 있다.
2011년 3월 25일 한국과 온두라스의 A매치에서는 사토 류지가 주심을 맡았고 다지리 도모카즈와 이리베 신야가 부심으로 참여했다. 세 사람은 이틀 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던 올림픽대표팀과 중국의 평가전에도 배정됐다. 다만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이들 각자가 접대를 받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니시무라 유이치는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당시 부심 2명과 대기심을 포함한 심판진 4명은 모두 일본인이었으며, 2016년 작성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비리 조사 문건에는 이 가운데 2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적시됐다. 사토는 2022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경기에서 두 차례 편파 판정 논란을 겪었고,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자국 참가 경기에서 그를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같은 해 말 은퇴했다.
일본에서는 의혹에 이름이 오른 심판진의 J리그 경기 배정 문제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사건이 약 15년 전 발생했고 문서 보관 기간도 5년에 그쳐 당시 정황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는 내부 관리 지침을 강화해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