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완료…한국, 독자 전투기 양산국 진입
핵심 요약
KF-21 체계개발이 완료돼 한국이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양산 국가가 됐다. 약 1600회의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조건 검증을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된다. 핵심 항공기술과 국내 공급망을 확보한 정부는 수출 확대와 후속 개량형 개발을 추진한다.
10여 년간 진행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체계개발이 마무리됐다. 2015년 사업 착수 이후 기본·상세설계와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비행시험을 모두 완료하면서 한국은 초음속 전투기의 독자 개발과 양산 체계를 갖춘 세계 8번째 국가가 됐다. 사업 단계도 연구개발에서 양산과 공군 전력화로 넘어갔다.
KF-21은 약 1600회의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조건 검증을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군이 요구한 작전운용성능을 충족하고 실제 작전에 필요한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출고됐으며, 올해 하반기 공군 인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공군의 노후 F-4와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발 과정에서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항공전자장비,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항공기 구조설계, 체계통합 기술을 축적했다. 항공기 설계·제작뿐 아니라 군수지원과 교육훈련을 포함한 전 주기 역량도 국내 기술 기반으로 확보해 자체적인 성능 개량과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협력업체 500여 곳이 개발에 참여하면서 부품·소재, 항공전자, 시험·인증을 잇는 산업 생태계도 형성됐다. 축적된 기술과 생산 기반은 차세대 전투기와 무인기, 민항기 분야로 확산될 기반으로 꼽힌다. 정부는 KF-21을 방산 수출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후속 개량형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