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개발 성과 뒤에 숨은 25년 무사고 비행 안전 관리
핵심 요약
KAI가 KF-21 개발 과정에서 쌓은 안전관리 경험을 생산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KF-21은 10년 6개월간 약 1600차례 비행시험을 마치고 최초 형식인증을 획득했다. KAI는 창립 25년간 시험비행 사고가 없으며, 누적 비행시간은 3만7000시간을 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과정에서 쌓은 안전관리 경험을 사업장과 항공기 생산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KF-21은 10년 6개월 동안 약 1600차례의 비행시험을 마쳤고,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최초 형식인증’을 획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체계개발 완료 기념행사를 열고 개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KAI는 안정적인 시험비행을 안전경영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시험비행은 아직 성능과 한계가 모두 확인되지 않은 항공기를 실제로 운항하는 과정인 만큼 위험이 크다. 시험비행 조종사가 비행 중 확인한 문제와 각종 측정 자료는 지상의 기술진에게 전달되고, 기술진은 이를 분석해 소프트웨어와 기체 시스템을 고친다. 비행 전에는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비행 후에는 결과를 다시 분석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다.
이 같은 관리 덕분에 KAI는 창립 이후 25년 동안 시험비행 사고를 한 건도 내지 않았다. 그동안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LAH 소형무장헬기, KF-21 전투기 등을 개발했다. 올해 6월까지 누적 시험비행 시간은 비행기 약 1만1275시간, 헬기 약 2만6152시간으로 모두 3만7000시간을 넘었다.
개발 단계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도 항공기의 안전성을 계속 검증한다. KAI는 설계와 기체 구조, 여러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한 후 지상 운용 및 실제 비행 과정을 차례로 시험한다. 부품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부터 완성된 항공기가 기준에 맞는지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며, 협력업체에도 같은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직원들이 일하는 사업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으며, CEO 직속 안전실이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비상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KAI는 앞으로 KF-21 양산과 성능개량, 차세대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도 안전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