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무인기 12대 지휘하는 미래 공중전 구상 공개
핵심 요약
KF-21 1대가 무인기 12대를 지휘하는 '1-4-8' 편대 구상이 판버러 에어쇼에서 공개됐다. AI 자율비행 기술이 핵심이며, 조종사는 안전 지역에서 작전을 지휘한다. 통신 차단 상황에서의 임무 지속 가능성이 해결 과제로 남았다.

한국형 전투기 KF-21 한 대가 무인기 12대를 이끄는 미래 공중전 구상이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구상은 KF-21 1대와 중형 무인전투기 4대, 소형 무인기 8대를 하나의 편대로 묶는 '1-4-8'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조종사는 표적과 정찰 구역 등 큰 틀에서 임무를 부여하고, 무인기들이 정찰과 전자전, 적 방공망 교란 및 타격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체계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 자율비행 기술이다. 조종사가 무인기 12대를 일일이 원격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인기들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비행경로와 역할을 스스로 분담하고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유인 전투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 머물며 작전을 지휘해 조종사의 생존율을 높이면서도 탐지 영역과 무장 운용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
미국과 호주 등 방산 선진국들은 이미 협동전투기 개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한국은 새로운 유인 전투기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대신, 이미 양산에 들어간 KF-21을 활용해 협동전투기 개발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조기에 전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전파 교란이나 통신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무인기들이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는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통신 두절 시 자율 판단 능력과 백업 체계의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실제 전장에서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