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인수전 3곳 참여…12년 매각 분수령
핵심 요약
한화생명·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본입찰에 참여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불참했으며, 산업은행은 이르면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수 가격과 산업은행의 사전 증자 부담을 줄이는 조건이 핵심 평가 요소다.
한국산업은행이 일곱 번째로 추진하는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세 후보가 7일 오후 3시까지 최종 인수제안서를 내면서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2014년부터 12년째 이어진 매각 작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향한 새 국면에 들어섰다.
예비입찰 단계에서 인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이번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최종 경쟁에 남은 세 후보는 인수 희망 가격을 비롯한 거래 조건과 함께 KDB생명에 필요한 증자 규모도 제안서에 담았다. 매각 측은 각 제안의 가격과 자금 투입 조건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이 자금 투입으로 KDB생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회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후보들이 제시한 조건을 검토해 이르면 8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거래를 마무리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최종 후보를 가르는 핵심은 인수 가격과 함께 산업은행이 사전에 부담할 추가 증자액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