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인수전 3곳 압축…증자 조건이 승부처
핵심 요약
한화생명·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본입찰에 참여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의 사전 증자 부담과 추가 자금 최소화 방안이 후보 선정의 핵심 변수다.
KDB생명 매각 본입찰이 한화생명,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세 후보는 7일 오후 3시까지 최종 인수제안서를 각각 제출했다. 예비입찰 단계부터 후보군에 포함됐던 금융회사 가운데 세 곳이 본입찰까지 참여하면서 KDB생명을 둘러싼 인수 경쟁도 본격적인 평가 국면에 들어갔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최종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실사 과정에서 KDB생명 인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본입찰 참여를 접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매각 측은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가 제시한 인수 조건을 중심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절차는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일곱 번째 KDB생명 매각 시도다. KDB생명 매각 작업은 12년 동안 이어졌으며, 이번 본입찰에는 세 후보가 최종 제안을 제출했다. 복수의 인수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한 만큼 장기간 지속된 매각 절차가 성사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매각의 핵심 변수는 산업은행이 거래에 앞서 부담할 증자 규모다. 후보들은 최종 인수제안서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증자 규모를 함께 담았으며, 산업은행의 추가 자금 투입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