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인수전 3파전…이달 우선협상자 선정
핵심 요약
한화생명·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본입찰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이달 중 세 후보 가운데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자본 확충과 흑자 전환으로 여건이 개선됐지만 약 1조원의 정상화 자금이 변수다.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종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세 후보 가운데 한 곳이 이달 중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해 실사를 진행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본입찰 단계에서 빠졌다.
예비입찰에는 본입찰에 남은 세 곳을 포함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모두 5곳이 참여했다. 인수 후보들이 실사를 마친 뒤 세 곳으로 압축되면서 매각 절차는 우선협상자 선정을 앞두게 됐다. 거래 성사의 핵심 변수로는 인수가격뿐 아니라 인수 이후 KDB생명 정상화에 추가로 투입할 자금 규모가 꼽힌다.
산업은행은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번 절차가 성사되면 일곱 번째 시도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 이후 매각 방침을 세웠고, 지난해 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보강했다.
KDB생명은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건전성을 개선했으며, 산업은행은 매각 전에 추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인수대금 외에 필요한 자금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상화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KDB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29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