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AC, 압류 가상자산 공공 관리체계 확장
핵심 요약
KDAC이 국세청 압류 가상자산 관리 모델을 공공기관 전용 체계로 확대한다. 올해 말 실제 수탁을 시작하고 법인 자금은 초기 1조원 안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 수탁과 법인 투자, 현물 ETF를 커스터디 시장 성장의 세 축으로 제시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국세청 압류 가상자산 수탁을 발판으로 공공 디지털자산 관리시장에 진출한다. 조성일 KDAC 대표는 공공기관 전용 모델인 ‘KDAC G’를 구축하고, 국세청과 설계하는 관리 표준을 관세청과 지방자치단체, 검찰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관별로 흩어진 압류·보관·관리 절차를 하나의 체계로 정립하는 것이 목표다.
KDAC은 국세청과 압류 가상자산의 이전부터 보관, 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표준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컨설팅을 거쳐 필요한 절차와 시스템을 마련한 뒤 올해 말까지 국세청이 압류한 가상자산을 실제로 수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기 수익 확보보다 공공기관의 평가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내부통제 역량을 검증받는 데 무게가 실린다.
국내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은 법인 거래가 사실상 제한되면서 발행재단과 일부 상장사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조 대표는 공공 분야가 기관 수탁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법인 자금의 초기 유입 규모는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1~3%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를 80조~90조원으로 가정하면 유입액은 초기 1조원 안팎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 파급력이 더 큰 변수로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꼽혔다. 현물 ETF가 도입되면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등 기초자산을 직접 매입해 전문 수탁기관에 맡기므로 시장 성장과 함께 장기 보관 수요도 늘어나는 구조다. KDAC은 공공기관 수탁과 법인 투자, 현물 ETF를 성장의 세 축으로 보고 있다. 공공 자산의 안전성을 높일 복수 수탁체계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으며, 보안 설비와 내부통제, 자금세탁방지 인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