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조사인력 30여 명 투입
핵심 요약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 명을 투입했다. 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예정됐지만 구체적인 착수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에 이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 명을 보내 회계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KB국민은행은 조사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뒤 구체적인 경위와 조사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를 맡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기업의 탈세 의혹이나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이 제기됐을 때 비정기 심층·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 착수한 구체적인 사유와 확인 대상이 된 혐의는 공개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현장에 조사요원이 투입돼 회계 자료 확보에 나선 사실만 확인된 상태다.
국세청은 개별 납세자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의 진행 여부와 관련 혐의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앞서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을 상대로도 잇따라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수개월 사이 연이어 이뤄진 셈이다.
지난 5월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직후 시작됐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업계 전반을 겨냥한 고강도 세무조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KB국민은행까지 조사 대상이 되면서 은행 측도 조사 배경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어질 조사 과정에 금융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