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조사4국 투입…연말까지 세무조사
핵심 요약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KB국민은행에 조사요원 30여명을 투입해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의 구체적인 사유와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정은 올해 연말까지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에 이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다시 이어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 조사요원 30여명을 투입해 회계 자료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통상 4~5년마다 진행하는 정기 조사와 구분되는 비정기 세무조사로,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사에 착수한 구체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를 맡은 서울청 조사4국은 기업의 대규모 탈세나 비자금 혐의 등을 다루는 비정기 세무조사 전담 조직으로, 재계에서는 강도 높은 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국세청은 개별 납세자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확보 대상 자료의 종류와 조사 범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사안도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4국은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메리츠증권에도 잇따라 조사 인력을 보내 비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취지로 지적한 직후 시작됐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세무조사 대상이 다른 금융회사로까지 넓어질 가능성에 주목했으며, 이번 KB국민은행 조사로 관련 움직임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됐다.
KB국민은행 내부에서는 국세청이 어느 범위까지 조사할지, 조사 결과가 경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은행 측은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조사에는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조사가 연말까지 예정된 만큼 구체적인 배경과 범위는 향후 자료 확보와 조사 진행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