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염에 주말 15경기 취소…내년 휴식기 검토
핵심 요약
KBO가 폭염 지속 전망에 따라 주말 3연전 1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다음 주부터 야외 경기 시작을 오후 7시로 늦추고 의무 쿨링 브레이크를 시행한다. 체감온도를 반영한 경기 취소와 내년 폭염 휴식기 도입도 검토한다.
KBO가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7일부터 예정됐던 주말 3연전 1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6일과 7일 경기가 전면 취소된 데 이어 리그 일정이 이번 주말까지 멈추게 됐다. 폭염이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선수와 경기 관계자의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중단 범위를 넓힌 결정이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주말 경기 운영 방안을 논의한 뒤 전체 취소를 확정했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폭염이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대비를 위해 폭염 브레이크를 갖기로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취소된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정규 경기 대신 가벼운 훈련을 이어갔지만, 40도에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냉풍기와 물만으로 열기를 피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캐치볼에 나선 최민석 두산 투수는 짧은 훈련만으로도 땀이 많이 나 평소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KBO는 다음 주 리그 재개와 함께 야외 구장의 경기 시작 시간을 일괄적으로 오후 7시로 늦추기로 했다. 실내 구장인 고척돔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기 중에는 3회와 7회 종료 뒤 각각 4분 동안 의무적으로 휴식한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9회가 끝난 뒤에도 4분간 쿨링 브레이크를 추가로 시행한다. 폭염 중대 경보가 내려질 경우 경기를 취소하고, 경보뿐 아니라 체감온도까지 살펴 취소 여부를 탄력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운영 기준도 조정한다. KBO는 폭염이 집중되는 시기에 일정을 멈추는 별도의 폭염 휴식기를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