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염 속 주말 15경기 개최 여부 논의
핵심 요약
KBO가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대응 기준과 주말 경기 개최 여부를 논의한다. 인천 경기에서 온열질환 의심 신고 25건이 접수되면서 현행 폭염 단계별 기준의 보완 필요성이 커졌다. 주말 15경기가 모두 취소되면 올 시즌 전체 취소는 55경기, 폭염 취소는 30경기로 늘어난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로야구 1·2군 경기가 이틀 연속 모두 멈춘 가운데 KBO가 6일 오후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연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이유로 5∼6일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회의 결과에 따라 7일부터 시작하는 주말 3연전의 개최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재검토 대상은 4일 발표된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이다. 현행 기준은 폭염주의보 때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 이상이면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시작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당일 오후 1시 이전까지 취소 여부를 정한다. 그러나 4일 폭염경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SSG-LG전이 열렸고, 당시 기온 34.7도와 습도 66% 속에 관중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온열질환 의심 신고도 중증 2건을 포함해 25건 접수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폭염중대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간 관측된 지역에서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라도 예상될 때 내려진다. 7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31∼39도로 예보됐고 8일은 27∼36도, 9일은 26∼34도다. 잠실·수원·대구·창원·대전의 5개 야외 구장에서는 7일 오후 6시 30분, 8∼9일 오후 6시 경기가 편성돼 있다.
회의에서는 종합대책 수립 때까지 재개를 미루는 방안과 7일 경기만 우선 취소한 뒤 토·일요일 일정을 다시 판단하는 방안, 시작 시각을 오후 7시나 7시 30분으로 늦추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 이미 우천 등을 포함한 취소 경기는 40경기이며 이 가운데 폭염 취소가 역대 최다인 15경기다. 주말 15경기까지 모두 무산되면 전체 취소는 55경기, 폭염 취소는 30경기로 늘어난다. 잔여 경기 재편성과 9월 19일∼10월 4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겹칠 경우 구단별 일정 조정 부담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