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기록적 폭염에 이틀간 1·2군 경기 전면 취소
핵심 요약
KBO가 폭염으로 5일과 6일의 프로야구·퓨처스리그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치료받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대응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논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전국적으로 이어진 폭염을 고려해 5일과 6일 예정된 프로야구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한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한 조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폭염을 이유로 모든 경기가 한꺼번에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일 때 내려지는 폭염중대경보가 사흘째 유지됐다. 인천과 충청권에도 같은 단계의 특보가 처음 발령됐다. 앞서 4일 폭염경보 속에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는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 20대 남성 2명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프로야구 리그 규정에는 2019년부터 폭염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포함됐다. 규정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실제 폭염 때문에 취소된 경기는 모두 4경기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6일까지 취소가 확정된 경기가 총 15경기로 늘었다. 이번 결정은 개별 경기장을 넘어 1군과 2군의 전체 일정을 동시에 중단했다는 점에서 이전 사례와 구분된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상황에서 적용할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전면 취소에 이어 경기 운영 기준과 관람객·선수단 보호 방안을 함께 다루는 공식 논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