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거쳐 선발 안착한 앤더슨, 구속도 연봉도 상승
핵심 요약
앤더슨이 선발 전환 후 2경기 연속 호투하며 디트로이트 마운드에 안착하고 있다. 한국에서 체중을 늘린 뒤 포심 평균 구속이 상승해 2021년보다 약 5㎞ 빨라졌다. 후반기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100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 가능성도 커졌다.
SSG 랜더스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드류 앤더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다. 앤더슨은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와 2볼넷을 내줬지만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6대4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고 시속 155.9㎞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선발 전환 뒤 2경기 연속 호투했다.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타릭 스쿠발과 케이시 마이즈를 내보내면서 불펜에서 뛰던 앤더슨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왔다. 지난 6일 시애틀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솔로 홈런 하나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각각 42개와 70개로 제한됐으며, 올 시즌 전체 성적은 42경기 71⅓이닝 4승 4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91과 탈삼진 82개다.
앤더슨은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뒤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0에 머물렀다. 일본 히로시마를 거쳐 2024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트리플A에 잔류했고, 그해 4월 SSG에 합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에서 체중이 약 14㎏ 늘었다고 밝힌 그는 경험과 성숙, 꾸준한 세부 조정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포심 평균 구속은 일본에서 뛰던 2023년 시속 149.2㎞에서 2024년 151.0㎞, 2025년 153.1㎞로 상승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나서 평균 시속 154.0㎞를 기록해 2021년 텍사스 시절보다 약 5㎞ 빨라졌다. 후반기에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디트로이트와 1+1년 보장 700만 달러에 계약한 앤더슨은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경우 내년 100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 가능성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