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1일 재개…9월 강행군이 순위 가른다
핵심 요약
KBO리그가 사상 첫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재개된다. 9월 잔여 경기 재편성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상위권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경기 감각 회복과 대체 전력, 촘촘한 일정에 대응할 투수진 운용이 막판 승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사상 첫 폭염 휴식기를 마친 KBO리그가 1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재개된다. 10개 구단은 모두 1선발을 투입해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다시 나선다. 선발투수 10명 중 8명은 아시아쿼터 1명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이며, 국내 투수는 두산 곽빈과 키움 안우진이다. 경기 감각 회복과 촘촘한 잔여 일정 속 투수진 운용이 각 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올해 폭염으로 취소된 30경기를 포함해 현재까지 55경기가 순연됐다. 지난해 순연된 84경기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근 4시즌 평균보다는 적다. 추가 우천 취소가 없으면 정규시즌은 지난해 종료일인 10월 4일보다 약 일주일 늦게 끝날 전망이다. 올해 개막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으로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늦었던 만큼 폭염이 전체 시즌을 크게 지연시킨 상황은 아니다.
부담은 잔여 경기가 재편성되는 9월부터 커진다. 팀별로 5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순연 경기는 9월 6일 이후 일정에 반영된다. 대표팀은 9월 13~14일께 소집되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일본 나고야에서 21~27일 열린다. 대회 뒤 휴식까지 포함하면 대표 선수들이 보름 가까이 자리를 비울 수 있다. 리그는 대회 기간에도 이어져 KT·삼성·두산·KIA처럼 대표 선수를 여러 명 보내는 팀은 대체 전력의 깊이가 중요해졌다.
팀별 소화 경기 차이와 휴식기 전 흐름도 변수다. NC는 95경기, KT는 97경기를 치러 상대적으로 남은 경기가 많다. 선두 KT는 후반기 초반 상승세에서 멈췄고, 2위 삼성과 3위 LG는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3연승 중인 4위 두산과 5위 KIA는 LG를 추격한다. KIA와 NC는 지난달 31일 이후 열흘간 실전을 치르지 못해 체력을 보충한 반면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무더위 속 평균자책이 올랐던 투수진도 재정비를 마쳤다. 11월 12일에는 한국·일본·대만·호주가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 시작돼 포스트시즌과 대표팀 일정을 고려하면 시즌을 계속 늦추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