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폭염에 15경기 취소…11일부터 리그 재개
핵심 요약
KBO가 폭염 대응을 위해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15경기를 취소했다. 리그는 11일 재개되며 경기 시각 조정과 강화된 취소 기준이 적용된다. 선수와 관중의 온열질환 사례가 이어지면서 현장 휴식과 안전시설도 확대된다.
프로야구가 전국적인 폭염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15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임시 휴식에 들어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 선수협회 사무총장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규 휴식일인 10일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는 11일부터 재개된다.
다음 달 6일까지 1군 경기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고척스카이돔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 일정을 적용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는 31일까지 오후 7시에 경기를 열되 양 구단이 합의하면 오전 10시로 앞당길 수 있다. 당일 오후 1시 이전 경기장 소재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는 즉시 취소된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경우 경기운영위원은 오후 1시부터 현장 체감온도를 계속 측정한다. 경기 개시 때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거나 위험성이 크면 시작 3시간 전까지 취소할 수 있고, 시작 시각을 오후 7시 30분까지 늦추거나 경기 도중 중단·속행 여부도 결정한다. 3회와 7회 뒤 교대 시간은 4분으로 늘어나며, 5회 클리닝 타임은 최대 6분, 연장전 돌입 전 휴식은 4분까지 보장된다.
이번 조치는 선수와 관중의 온열질환 위험이 현실화한 뒤 마련됐다. 지난달 31일 부산 경기에서는 롯데 포수 손성빈 등 일부 선수가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4일 인천 SSG-LG전에서는 관중 2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20대 관중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들은 입장 대기 시간을 줄이고 그늘막과 음수 시설, 응급 의료 인력을 확충한다. 폭염 취소 경기는 30경기,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55경기로 늘어 잔여 일정과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구단의 전력 운용에도 부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