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규정 오판에 오카다 LG행 막판 좌절
핵심 요약
KBO가 규정 해석을 번복하면서 오카다 아키타케의 LG 이적이 발표 직전 무산됐다. LG는 사전에 세 차례 이적 가능 답변을 받고 울산과 합의까지 마쳤다. KBO는 규정 검토 미흡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관련자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아시아쿼터 투수 교체를 위해 추진한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이 공식 발표 직전에 무산됐다. KBO가 세 차례 이적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가 12일 오전 규정을 다시 검토한 뒤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다. KBO는 최초 안내 과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내부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LG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라클란 웰스를 대신할 선수로 울산 웨일즈 소속 일본인 투수 오카다를 검토했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KBO에 규정 해석을 요청했고, 담당자들로부터 이적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세 차례 받았다. 이후 울산과 이적료 조율을 거쳐 10일 합의를 마쳤으며, 12일 교체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BO는 발표 당일 규약 제78조 제5항을 재검토해 기존 답변을 뒤집었다.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소속 선수가 KBO 회원 구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간은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이듬해 7월 31일까지로 제한돼 있어 이번 이적은 허용될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합의까지 끝난 오카다의 LG 이적 절차는 최종 단계에서 중단됐다.
KBO는 LG의 문의와 영입 절차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최초 회신 당시 규정 검토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LG와 울산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웰스를 웨이버 공시한 LG는 그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올 시즌 아시아쿼터 투수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은 창단 후 첫 외국인 선수 이적 기회를 놓쳤고, 1군 진입을 앞뒀던 오카다 역시 이적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