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단 IP, 패션업계 새 승부처로
핵심 요약
프로야구 흥행과 블록코어 유행이 맞물리며 KBO 구단을 활용한 패션 협업이 늘고 있다. 에잇세컨즈와 무신사, W컨셉은 각각 삼성 라이온즈·LG트윈스·SSG랜더스 연계 상품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관중과 여성 팬덤의 성장이 야구 패션 상품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흥행과 블록코어 유행이 맞물리면서 KBO 구단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패션 협업이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 유니폼을 평상복으로 소화하는 흐름이 주류로 자리 잡자 패션업체들은 두터운 야구 팬덤을 겨냥해 의류부터 가방, 모자, 소품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는 6일 삼성 라이온즈와 제작한 한정판 의류를 공개했다. ‘무한한 우승과 가능성’을 주제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숫자 8을 무한대 기호로 표현하고, 8차례 우승을 넘어 계속 전진한다는 의미를 디자인에 담았다. 원년 구단의 유산을 재해석한 컬렉션은 윈드 브레이커와 바시티 재킷, 래글런 티셔츠, 헨리넥 티셔츠 등 20여 종으로 구성됐다. 야구장 응원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른 유통 플랫폼도 구단별 팬층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였다. 무신사 트레이딩이 유통하는 잔스포츠는 LG트윈스와 함께 가방 4종, 열쇠고리와 파우치 2종을 포함한 6종을 내놨다. W컨셉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미나수와 SSG랜더스가 만든 7종 컬렉션을 단독 출시했다. 베이스볼 저지와 러닝쇼츠, 티셔츠, 롱 슬리브, 캠프 캡, 키체인 백 등이 포함됐으며, 미나수 로고에는 타자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적용했다.
협업 확대의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난 프로야구 관중이 있다. KBO 리그는 지난해 1231만2519명을 동원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1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비력을 갖춘 여성 관중이 팬덤에 대거 합류하면서 야구 연계 상품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프로야구 팬덤이 지속해서 강해지고 블록코어 흐름까지 이어지면서 구단 IP를 활용한 패션 협업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