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라건아 등록 보류 유지…법정 공방 예고
핵심 요약
KBL이 재정위원회 심의 끝에 라건아의 선수 등록 보류 조치를 유지했다. 2024년 발생한 종합소득세 3억9천800만 원의 부담 주체가 핵심 쟁점이다. 한국가스공사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등록 문제는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프로농구 KBL이 12일 한국가스공사 소속 외국인 선수 라건아에 대한 등록 보류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와 새 시즌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선수 등록은 다시 막혔다. 구단은 이미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여서 등록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지게 됐다.
KBL은 지난 5월 라건아의 등록을 보류한 뒤 12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사안을 심의했다. 회의는 약 8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재정위원회는 기존 조치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등록 제한의 직접적인 쟁점은 라건아가 KCC에서 뛰던 2024년에 발생한 종합소득세 3억9천800만 원의 부담 주체다.
라건아가 귀화 선수에서 외국인 선수로 신분이 바뀌자 KBL 이사회는 그를 새로 영입하는 구단이 해당 세금을 책임지도록 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한국가스공사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후 라건아가 자신의 돈으로 세금을 낸 뒤 전 소속팀 KCC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세금 책임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했다.
KBL은 이사회가 정한 원칙을 이행하지 않은 책임이 한국가스공사에 있다고 보고 등록 보류를 풀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주 등록 보류 조치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다. 박철효 한국가스공사 부단장은 향후 대응을 고민하고 있으나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라건아의 등록 여부는 법원의 판단과 구단의 후속 대응을 거쳐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