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 연구실서 세계 무대 인재 성장
핵심 요약
KAIST URP에서 연구한 학부생들이 세계 대학 교수와 글로벌 제약산업 전문가로 성장했다. 최근 5년간 679개 과제가 수행됐으며 학부생 주도 연구가 국제 학술지 게재와 학술대회 수상으로 이어졌다. KAIST는 학생의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KAIST 학부생 연구참여 프로그램(URP)이 세계 대학 교수와 글로벌 산업계 전문가를 배출하는 장기 인재 양성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실의 학부 연구생으로 소개됐던 조상연·조영주·이서은 동문은 12년이 흐른 현재 대학과 제약 산업의 핵심 연구·협력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상연 동문은 MIT·하버드대 공동 의과학 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 의대 조교수를 거쳐 지난달 라이스대 조교수로 부임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노레이저를 이용해 개별 암세포와 치료용 세포를 장기간 추적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같은 달 UC 버클리 조교수가 된 조영주 동문은 뇌에 복잡한 정보를 입력하는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서은 동문은 일라이 릴리 신경과학 부문에서 바이오텍 인수·합병과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발굴·성사시키는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이끌고 있다.
URP는 학부생이 교수 연구실의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이디어 도출과 실험,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까지 연구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운영되며 최근 5년 동안 679개 과제가 수행됐다. 2023년에는 박세호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시계열 데이터 인과관계 추정 방법론 ‘GOBI’ 연구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2024년 윤태식 학부생은 항암치료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천연물 세큐린진 G의 세계 최초 전합성 연구를 수행했다.
2025년에는 김민재 학부생이 공동 제1저자로 수행한 실시간 호흡 모니터링용 웨어러블 이산화탄소 센서 연구와 주저자로 참여한 OLED 디스플레이 연구가 각각 디바이스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조재홍 학부생도 URP 연구를 토대로 IEEE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과 우수 연구재현상을 함께 받았다. 박용근 교수는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일을 교수의 역할로 꼽았고, 배충식 총장은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세계 대학과 산업 현장의 혁신 인재로 성장하도록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