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부 연구 12년, 세계 연구·산업 인재로 결실
핵심 요약
KAIST URP를 경험한 학부 연구생들이 12년 뒤 미국 대학 교수와 글로벌 제약기업 전문가로 성장했다. 조상연·조영주 동문은 첨단 의과학 연구를 이어가고, 이서은 동문은 제약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이끌고 있다. 질문 설정부터 논문 작성까지 경험하는 학부 연구교육이 장기 인재 양성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KAIST 학부생 연구참여 프로그램(URP)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학생들이 12년 뒤 미국 대학 교수와 글로벌 제약기업 전문가로 성장했다. 2014년 학부 연구생으로 소개된 조상연·조영주·이서은 동문의 진로는 학부생이 질문 발굴부터 논문 작성까지 주도하는 연구교육이 장기적인 인재 양성 기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조상연 동문은 학부 1학년부터 연구실에서 활동하며 졸업 전까지 연구학점 30학점 이상을 이수했다. 제1저자 논문 두 편을 발표했고 말라리아 광학영상 연구는 2012년 국제학술지 ‘트렌즈 인 바이오테크놀로지’ 표지를 장식했다. MIT·하버드대 공동 의과학 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를 지낸 뒤 2026년 7월 라이스대 조교수로 옮겼다. 현재 초소형 나노레이저를 활용해 암세포와 치료용 세포를 장기간 추적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조영주 동문은 학부 때 현미경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가상 염색·진단 연구를 시작했으며 관련 성과는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등에 실렸다. 스탠퍼드대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한 그는 2022년 ‘셀’ 표지논문을 제1저자로 발표했고, 2026년 7월 UC 버클리 조교수로 부임해 복잡한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서은 동문은 컬럼비아대 박사과정과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일라이 릴리 신경과학 부문에서 유망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인수·합병,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이끌고 있다.
URP는 학부생이 교수 연구실의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이디어 도출, 실험,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의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세 동문도 학부 1·2학년 때 직접 연구실 문을 두드렸고, 주어진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궁금증에서 연구 질문을 만들었다. KAIST는 이러한 연구 문화를 이어가며 URP를 포함한 연구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대학과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이끄는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