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AI 반도체로 무인기 자율제어 개발…'피지컬 AI' 상용화 박차
핵심 요약
KAI가 953억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사업 방산 분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KAI는 5년간 국산 AI 반도체와 자율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무인기에 적용하고, 위성용 AI 반도체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번 사업은 국방 반도체 국산화와 중소기업 상생의 첫 사례로, AI 주권 확보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업통상자원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방산 분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953억원 규모로, KAI는 향후 5년간 국내 AI 반도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방산용 AI 반도체(SoC)와 이를 탑재한 자율제어시스템(ACS)을 개발하고, 자체 개발 중인 무인기 플랫폼에 적용해 검증할 계획이다.
KAI는 사업 총괄과 1·3세부과제를 주관하며 고속 소모성 공중 무인기와 ACS의 개발·통합·검증을 책임진다. 2세부과제인 AI 반도체 개발은 국내 팹리스 업체가 주관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및 AI 모델 개발 중소기업과 기관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반도체 생산은 삼성전자가 맡아 신뢰성을 확보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국방 반도체의 국산화와 자립을 실현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 팹리스 및 AI 기업에 고부가가치 신시장을 열어주는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KAI는 국산 AI 반도체를 자체 개발 중인 AI파일럿(카일럿) 구동에 적용해 항공 방산 '피지컬 AI'를 본격화하고, 우주 위성 탑재용 AI 반도체로 소버린 AI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위성용 AI 반도체까지 범위를 확장해 정찰 위성이 획득한 전장 데이터를 지상 통제 없이 위성 내부 온디바이스 AI로 즉시 처리하는 차세대 우주 지능화 기술을 선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중-우주-지상'을 독자 AI 반도체와 통신망으로 묶는 초연결 전장 아키텍처를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KAI 관계자는 "독자 국방 AI 기술 확보는 국가 생존의 필수 과제"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개발 AI 반도체를 실제 방산 플랫폼에 적용하는 첫 사례인 만큼 AI 주권과 방산 주권 확보의 결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