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1 기반 K-CEV, 무인체계로 공병 작전 선도
핵심 요약
K-CEV는 K21 차체에 드론·로봇·AI 기반 원격사격체계를 통합한 공병전투차량이다. 원격운용과 지뢰 탐지·장애물 개척 기능으로 위험지역에서 병력 노출을 줄인다. 육군은 모듈형 장비를 적용해 보병·통신·방공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K-CEV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를 활용하면서 정찰과 장애물 개척, 지뢰 탐지·제거에 초점을 맞춘 공병용 무기체계다. 지난 2월 26일 경기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열린 제병협동훈련에서 실기동과 실사격을 처음 공개했다. 드론과 로봇,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한 플랫폼에서 운용하며 위험지역에 먼저 진입해 병력 노출과 손실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K-CEV에는 조종수·지휘관·포수 3명과 전투공병 4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한다. AI 기반 복합형 원격사격통제체계와 상황인식장치, 폭발물탐지제거로봇, 근거리 정찰드론이 통합됐으며 차체 원격운용도 가능하다. 무장은 12.7㎜ 기관총과 40㎜ 고속유탄발사기로 구성되고, 지뢰지대 돌파용 쟁기 등 임무 장비도 장착할 수 있다. 강화된 차체 방호능력은 지뢰와 적 공격에 노출된 탑승 병력의 생존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작전은 정찰드론이 목표지역의 장애물과 위협을 식별한 뒤 화력으로 적을 제압하고 피해를 다시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장애물 지대에서는 상단 드론과 360도 상황인식장치가 주변을 살피고, 후방 운용 인원이 영상을 통해 상황을 판단한다.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표적을 식별하면 탑재 화기가 사격하고, 분리된 로봇은 지뢰 설치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통로를 만들고 무인수색차량이 정밀 탐색을 수행한다.
은폐 표적은 원격 타격과 초소형 자폭드론으로 제거하며, 통로가 확보되면 돌파소대가 후속 공격에 투입된다. 육군은 K-CEV의 성능을 계속 보완하고 모듈형 임무 장비를 적용해 공병뿐 아니라 보병·통신·방공 분야로 운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보병전투차 기반 공병차량이 운용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CV90 스팅, 스페인의 아스코드 기반 VCZ 카스토르가 대표적이며, 중국은 2021년 지뢰 제거 쟁기를 단 05식 상륙용 보병전투차 기반 차량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