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량에 미사일·드론 요격체계 단다
핵심 요약
K2 전차 전량에 능동방호체계 등을 탑재하는 성능개량 사업이 추진된다. 약 3조4천480억원을 투입해 드론·급조폭발물 재머와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장착한다. 2032년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33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국군의 주력 전차인 K2 흑표 전량에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위협을 막는 능동방호체계를 장착하는 대규모 성능개량 사업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2 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현재 운용 중인 모든 K2 전차가 개량 대상이다.
사업에는 약 3조4천48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 장비인 능동방호체계는 전차로 접근하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드론 및 급조폭발물에 대응하는 재머와 승무원이 전차 내부에서 외부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도 탑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개량은 전차를 겨냥한 위협이 대전차 무기뿐 아니라 드론과 급조폭발물 등으로 확대된 상황에 맞춰 복수의 대응 장비를 한꺼번에 보강하는 사업이다. 북한 역시 재래식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등에서 공개한 신형 주력전차 ‘천마-20’에도 능동방호체계를 갖췄다.
군은 2032년까지 K2 전차 성능개량을 위한 체계개발을 마치고 2033년부터 개량 전차를 순차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재 운용되는 K2 전차 전체에 요격·교란·원격사격 기능이 단계적으로 추가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의 기본전략 의결로 체계개발과 후속 전력화 일정을 추진할 기반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