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방호 강화·초음속 대함무기 개발에 5조원
핵심 요약
군이 K2전차 성능개량과 함대함유도탄-Ⅱ 개발에 약 5조780억원을 투입한다. K2전차에는 능동방호체계와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함대함유도탄-Ⅱ는 마하 3 이상 비행과 K-VLS 운용을 목표로 국내 개발된다.
군이 K2전차의 방호 능력을 높이고 차세대 함대함유도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약 5조780억원을 투입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2전차 성능개량과 함대함유도탄-Ⅱ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 두 사업은 2028년 시작돼 지상 전력의 생존성과 해상 전력의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K2전차 성능개량에는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약 3조4480억원이 배정됐다. 개량형 전차에는 대전차 로켓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와 자폭 드론·급조폭발물의 전파를 차단하는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고도화되는 대전차 무기와 드론 중심의 위협에 대응해 승무원과 장비의 생존성을 높이고 전투수행능력을 보강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함대함유도탄-Ⅱ 개발에는 2028년부터 2039년까지 약 1조6300억원이 투입된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는 국내 연구개발 사업으로, 해군의 주력 아음속 대함미사일인 해성을 대체할 차세대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성이 마하 0.8 수준으로 비행하는 것과 달리 신형 유도탄은 램제트 엔진을 적용해 마하 3 이상의 초음속 비행 성능을 갖추도록 개발되고 있다.
신형 유도탄은 사거리와 표적 탐지·추적 능력, 정밀도를 높여 적 수상함과 방공망에 대응하는 고속 대함 타격 자산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경사형 발사대와 한국형 수직발사대인 K-VL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함정 내부 공간의 운용 효율과 동시 다영역 투사 능력도 높인다. 유도무기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국산 함정에 탑재하는 패키지 수출 기반을 마련해 국내 함정의 방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