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들, 국회에 탄소 조기감축 채택 촉구
핵심 요약
K팝 팬들이 국회 앞에서 탄소 조기감축 원칙 채택을 요구하는 오디션 형식의 퍼포먼스를 열었다. 시민 메시지 2만여 건과 의원별 득표 순위가 기후특위 위원들에게 전달됐다. 케이팝포플래닛은 탄소중립기본법이 최종 개정될 때까지 논의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K팝 팬들이 만든 기후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소 감축 경로에 ‘조기감축 원칙’을 반영하라고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행사는 국회 기후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가운데 조기감축을 지지할 ‘국민픽 기후의원’을 선발하는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패러디해 교복 차림으로 주제곡 ‘나야 나’에 맞춘 군무를 선보이고 응원봉을 들어 올렸다. 퍼포먼스를 마친 뒤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접수된 시민 메시지 2만여 건과 의원별 득표 순위를 담은 서한을 기후특위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2일 기준 최다 득표자는 1113표를 받은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었다.
이번 행동은 국회 기후특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단체는 개정안에 포함된 ‘선형감축’ 하한선 설정이 미래 세대에 탄소 감축 부담을 넘기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탄소 배출량을 초기에 더 적극적으로 줄이는 조기감축을 법 개정의 유일한 경로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케이팝포플래닛은 2021년 출범한 전 세계 K팝 팬 주도의 기후운동 플랫폼이다. 이번에는 팬덤에 익숙한 오디션 투표와 응원 문화를 활용해 시민 메시지와 의원별 지지 현황을 국회에 제시했다. 단체는 탄소중립기본법 최종 개정안에 조기감축 원칙이 담길 때까지 국회의 법안 논의와 처리 과정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