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파인 2173억원 클라우드 재설계 착수
핵심 요약
K-에듀파인 운영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2173억원 규모 사업이 시작됐다. 19개 기관의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세종과 대구에 재해복구 기반을 구축한다.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참여 검토와 컨소시엄 논의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전국 81만 교직원이 사용하는 K-에듀파인의 운영 기반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2173억원 규모 사업이 본격화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2일 운영환경 고도화와 재해복구 체계 구축 사업을 공고했다. 계약 체결일부터 2028년 말까지 진행되며, 올해 869억원과 내년 761억원, 2028년 543억원이 차례로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총괄센터와 16개 시도교육청 교육정보원, 새 재해복구센터 2곳을 합친 19곳이다. 단일 구조인 시스템을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로 다시 설계해 학기 초와 결산기에는 자원을 자동 확장하고 장애 확산을 차단한다. 설치형 업무 프로그램은 웹 기반으로 바꾸고, 사용자와 단말 및 접속환경을 계속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도 도입한다.
세종에는 15개 시도교육청과 총괄센터를 지원하는 통합재해복구센터가 들어서며, 대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산센터에는 세종시교육청 전용 재해복구 인프라가 구축된다. 주센터 장애 때 실시간 데이터 복제와 백업을 토대로 서비스를 신속히 전환하는 구조다. 전자문서의 생성·결재·보관도 통합 관리하며, 대표성 있는 1~2개 교육청에 먼저 적용한 뒤 업무관리와 교육비특별회계, 학교회계 순으로 전환 범위를 넓힌다.
K-에듀파인은 연간 100조원 규모의 지방교육재정과 2억건이 넘는 전자문서를 처리하며 국가재정·지방재정 시스템과 함께 범정부 3대 재정시스템으로 꼽힌다. 장애가 발생하면 공문서 유통뿐 아니라 교구·식자재 공급, 급여와 대금 지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방보조금 관리와 세금 납부 증빙, 스쿨뱅킹까지 업무 범위가 넓어진 가운데 삼성SDS, LG CNS, KT, 아이티센엔텍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기업 간 컨소시엄 논의도 진행돼 수주 경쟁과 대규모 통합발주의 적정 소프트웨어 단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