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폭염 속 선수·관중 보호에 총력…글로벌 기준 도입 목소리
핵심 요약
K리그가 폭염 속 선수와 관중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수협은 글로벌 수준의 폭염 컷오프 규정 도입을 촉구했다. 연맹은 기존 규정을 강화하고 구단과 협력해 대응에 나섰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프로축구 K리그도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현재 K리그1은 20라운드, K리그2는 주말 19라운드를 앞두고 있어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한 가운데, 선수단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부담을 더하고 있다. 최근 선수와 감독 모두 더위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폭염 프로토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FIFA와 FIFPRO가 논의 중인 폭염 프로토콜이 이상 기후 시대에 필수적인 생존 규정이라며, K리그와 WK리그에도 폭염 발생 시 경기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의무적인 컷오프 규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는 관중이 무더위에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미 하절기 경기 시간 조정, 쿨링 브레이크, 잔디 살수 등 폭염 관련 규정과 운영 방식을 문서화해 시행 중이다. 5월 31일부터 9월 28일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에서는 1~2회 폭염 관련 관람객 안전 캠페인 영상을 전광판으로 송출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대회요강 제16조에 폭염을 경기 개최 중지 및 연기 사유로 추가했다.
연맹 관계자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안전한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온열질환 예방과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각 구단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K리그의 폭염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