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국 증시 디레버리징 마무리 단계…저평가 매력 부각
핵심 요약
JP모건은 한국 증시의 디레버리징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들어 매력적인 투자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ETF 차입 축소가 완료되고 헤지펀드도 90% 수준까지 차입을 줄여 추가 매도 압력이 크게 완화됐다. 외국인 매도 압력도 줄었으며, 내수 소비주와 우선주, 은행주 등이 유망 업종으로 제시됐다.
한국 증시를 짓눌러 온 차입 축소 압력이 사실상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JP모건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차입 축소가 사실상 완료됐고, 헤지펀드의 디레버리징도 대부분 마무리돼 추가 매도 압력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믹소 다스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고려할 때 현재가 매력적인 투자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 초기에는 펀더멘털 우려와 업종 순환매가 하락을 촉발했지만, 이후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키웠고 최근에는 헤지펀드의 포지션 청산이 시장을 압박했다. JP모건은 레버리지 ETF 디레버리징이 사실상 완료됐고, 헤지펀드도 약 90% 수준까지 차입 축소를 마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운용자산(AUM)은 6월 말 약 500억달러에서 최근 약 170억달러로 줄었으며, 신규 자금 유입 둔화로 강제적 디레버리징 압력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헤지펀드의 레버리지도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 JP모건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준 롱·숏(L/S) 비율은 최고 5.7배에서 7월 27일 기준 3.2배로 낮아졌고, 7월 28~29일 가격 모멘텀 전략 청산까지 감안하면 현재는 2025년 정상 범위 상단 수준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 신용융자 리스크도 제한적이다. 신용융자 잔액은 약 200억달러로 감소했고, 담보 유지 비율 등 완충장치가 있으며 개인들이 주식 평가이익, 현금, 소득 증가, 해외자산 등을 보유해 마진콜을 감당할 수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매도 압력도 완화되고 있다. 한국 대표 대형주의 MSCI 신흥국지수 비중은 6월 말 각각 9.5%, 8.3%에서 현재 6.5%, 4.5%로 축소돼 장기 투자자의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줄었다. JP모건은 분산투자 전략을 제안하며 백화점·화장품·여행·증권·건설 등 내수 소비주와 바이오·제약 업종을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특히 보통주 대비 할인율이 높은 우선주와 한국은행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 자산건전성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주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