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8 앞둔 보험사들, XBRL 자문 검토 확산
핵심 요약
보험사들이 내년 IFRS18 도입에 대비해 XBRL 공시 자문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 보험사 12곳 중 7곳은 자문사를 활용하고, 5곳은 자체 작성했으며 일부 회사는 방침을 바꾸거나 검토 중이다. 손익 분류와 MPM 공시가 달라지면서 XBRL 공시 체계도 수정될 전망이다.
내년 IFRS18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XBRL 공시를 위한 회계법인 자문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공시 체계 변화에 대응해 초기에는 외부 전문성을 활용하고 내부 실무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자체 작성 방식을 유지하던 회사들도 전환 여부를 살피고 있다.
상장 금융사는 지난해 반기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과 주석을 모두 XBRL로 공시하고 있다. 대상 보험사 12곳 가운데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7곳은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뒀고, 5곳은 사내 회계·공시팀이 직접 작성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반기부터 다섯 차례 자체 작성한 뒤 최근 회계법인과 계약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내부 검토 중이며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자체 작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존 자문 계약을 맺은 회사들은 대체로 이를 지속할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내년까지 회계법인 자문을 받기로 했고, 현대해상과 코리안리는 내부 논의 중이다. 삼성화재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된 동양생명은 자동 상장폐지돼 올해 3분기부터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XBRL은 기업 정보를 디지털 형식으로 정리·유통해 재무제표와 주석 분석을 돕고, 여러 언어로 자동 변환하는 공시 제도다.
IFRS18은 손익계산서와 주석 공시 체계를 바꿔 기존 영업외손익을 영업·투자·재무 범주로 나누고,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공시를 의무화한다. 국내에서는 제도 전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 기준의 영업이익과 IFRS18 지표 간 차이를 공시하는 규정이 3년간 적용된다. 회계 체계 변화가 20~30%에 이를 수 있다는 업계 설명에 따라 XBRL 공시 항목과 작성 방식의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