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삼성전자 메모리 호조 반영 못해
핵심 요약
IBK투자증권의 삼성전자 2분기 매출 전망 오차가 22개 증권사 중 가장 컸다. 메모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수요, 환율 효과가 DS 부문 실적 차이를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전망에서도 실제 실적과 큰 괴리가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이 5월 4일 제시한 삼성전자 2분기 매출 전망은 159조6790억원으로, 실제 매출 171조4995억원보다 11조8205억원(7.4%) 적었다. 전망치를 낸 22개 증권사 가운데 오차가 가장 컸다. 시장 컨센서스 174조5314억원은 실제보다 1.7% 높았지만, IBK투자증권은 시장 평균보다 14조8524억원 낮게 잡았다.
차이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IBK투자증권은 DS 매출을 113조411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27조5000억원을 기록해 14조890억원(12.4%)의 격차가 발생했다. DS 영업이익도 전망치 83조4400억원보다 5조7600억원 많은 89조2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예상한 84조4460억원을 5조464억원(6.0%) 웃돈 89조4924억원으로 집계됐다.
IBK투자증권은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36%, 30% 오르고 비트그로스는 각각 5%,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D램·낸드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HBM,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수요와 시스템LSI·파운드리 매출도 개선됐다. 메모리 판매 확대와 달러 강세가 겹쳤으며 환율은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체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조1000억원의 긍정적 영향을 줬다. 성과급 반영 규모와 메모리 계약가격, 제품 구성 및 장기계약의 시차도 전망 차이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른 대형 종목에서도 괴리가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제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IBK투자증권 전망치 3120억원보다 1987억원(63.7%) 적었고, 전망치는 22개사 중 일곱 번째로 오차가 컸다. 현대모비스 매출은 예상보다 5693억원(3.4%) 적은 16조3247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보다 1222억원(14.3%) 많은 9752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괴리율은 25개사 중 두 번째로 컸다. 전년 대비 1.9% 감소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12.1%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예상 5.0%보다 높은 6.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