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수익성 회복…운임·물동량 동반 개선
핵심 요약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이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운임 반등과 미국 관세 강화에 대비한 조기 선적이 물동량 개선을 이끌었다. HMM은 시황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2030년까지 약 29조원의 투자를 추진한다.
HMM이 해상 운임 반등과 성수기 물량의 조기 유입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2분기 연결 매출은 3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3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2%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5%, 32%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2분기 후반부터 나타난 컨테이너 운임 회복이 크게 작용했다. HMM은 매출 대부분을 컨테이너선 사업에서 거두고 있어 운임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이 크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의 올해 상반기 평균은 전년 동기보다 15% 높았다. 3월 이후 중동 전쟁으로 매출 차질과 연료비 부담이 발생했지만, 5월 말 성수기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며 물동량과 운임이 함께 개선됐다.
미국의 관세 강화에 대비한 화주들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상품의 선적 시기를 앞당기면서 통상 3분기에 몰리는 성수기 물량 일부도 2분기로 이동했다. 다만 선행 출하된 물량만큼 하반기 수요가 약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HMM은 3분기 해운 시황을 좌우할 불확실성으로 미국 관세와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을 제시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32억원으로 26% 감소했다. 1분기 운임 하락과 중동 사태에 따른 운항비 증가를 2분기 반등만으로 모두 만회하지 못한 결과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유지했다. HMM은 연료비 절감과 운항 효율 개선,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의 동남아 신규 화물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원을 투자했으며, 선가 상승과 인도 기간을 고려해 하반기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2030년까지 전체 규모를 약 29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