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평택공장 강제수사…안전관리 자료 확보
핵심 요약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난 HL만도 평택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수사기관은 안전교육과 예방 조치, 작업 지시, 현장 관리·감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 뒤 관계자 조사가 이어지며 유족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과 노동당국이 20대 하청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HL만도 평택공장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9시부터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공장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에서 안전 관리와 관련된 자료 전반을 확보하고 있다. 확보 대상에는 평소 노동자 안전교육과 사고 예방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다. 수사기관은 사고 당시 내려진 작업 지시의 내용과 현장 관리·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달 22일 오후 12시 48분께 HL만도 평택공장에서 발생했다. 사업장을 돌며 설비를 점검하고 수리하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노동자가 첫 번째 설비 수리를 마친 뒤 다른 금속가공설비를 확인하려고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끼여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기계 내부에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HL만도 직원이 설비를 시운전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사고와 관련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는 작업 지시와 안전교육, 사고 예방 조치, 현장 관리·감독이 사망사고에 이르는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숨진 노동자의 유족은 정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장례 절차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