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사망사고 수사 확대…사업장 등 2곳 압수수색
핵심 요약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HL만도 평택사업장 등 2곳에 수사관 31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하청업체 소속 김승모 씨는 지난 7월 22일 부품 가공 기계 내부를 점검하다 철제 설비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사업장 센터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7일 오전 9시께부터 HL만도 평택사업장을 포함한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31명이 투입됐다. 수사당국은 지난달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김승모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현장의 안전 의무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설비 점검 전반에 관한 서류와 전자기기를 확보하고 있다.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당시 작업 절차와 기계 가동 경위, 원청과 하청업체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HL만도 평택사업장 센터장과 김씨가 소속됐던 하청업체 대표 등 모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는 지난 7월 22일 낮 12시 50분께 경기 평택시 포승읍 HL만도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기계 보수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소속 김승모 씨는 고장 난 부품 가공 기계의 내부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움직인 철제 설비에 끼여 숨졌다. 당시 29세였던 김씨는 해당 기계를 살피기 위해 설비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수사당국은 HL만도 소속 직원이 김씨가 기계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설비를 시운전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확보한 문서와 전자기기 분석을 통해 점검 작업 정보가 현장에 어떻게 공유됐는지, 설비 가동 전 안전 확인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해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와 입건자들의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