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미 해군 함정 정비 입찰길 확보
핵심 요약
HJ중공업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계약에 이어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미 해군 지원함과 전투함 정비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확보했다. 특수 함정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함정 전 생애주기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HJ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회사는 2025년 12월 미 해군의 4만t급 대형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 MRO 계약을 따낸 데 이어, 2026년 1월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연간 20조원 규모인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입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MSRA는 미 해군이 함정 정비 능력을 검증한 업체와 맺는 협약이다. HJ중공업은 심사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미 해군 지원함과 전투함의 MRO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확보했다. 첫 군수지원함 정비를 시작으로 후속 공사의 품질과 납기를 지켜 미 해군과의 거래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은 약 50년 동안 특수 함정을 건조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과 차세대 유도탄고속함 8척을 건조했고, 신형 고속정(PKMR) 32척도 모두 맡았다. PKMR에는 워터제트 추진기와 전투체계, 대유도탄기만체계, 전자전 장비가 적용됐으며 종전 모델보다 30여건의 성능이 개선됐다. 저수심 해역의 작전 능력과 화력, 생존성, 운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II)도 HJ중공업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조할 수 있는 함정이다. 전장 27.9m, 전폭 14.6m 규모로 적재량은 169t이며, 전차 1대와 완전무장 병력 24명 또는 병력 15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40노트, 시속 74㎞다. 회사는 알루미늄 선체와 공기부양·추진 기술을 포함한 건조 경험을 토대로 설계와 건조, 성능 개량, 퇴역까지 함정의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